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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눈썰매 타니 기분이 최고”

고세리·전준혁·이바름기자
등록일 2016-01-29 02:01 게재일 2016-01-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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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경주서 다문화가족 축제 열어<BR>경북동해안 500명 참여 기쁨 만끽
▲ 28일 경주월드에서 열린 `2016 다문화 가족 눈썰매축제`에 참가한 포항, 경주, 울진, 영덕 지역의 다문화 가족과 자원봉사자, 경북매일신문과 경주월드 임직원들이 함께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북지역 다문화가정의 문화체험을 위한 `2016 다문화가족 눈썰매축제`가 28일 경주월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주시와 경주월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포항, 경주, 울진, 영덕지역에서 선착순 500여명이 넘는 다문화가족 참가자들이 모여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시작된 행사는 점심식사 이후 경주월드에서 준비한 특별공연으로 그 막이 올랐다.

여우, 돼지, 남생이, 오리 등의 인형복장을 갖춘 공연팀이 준비된 무대로 나와 동요부터 최신가요까지 다양한 춤을 선보이자 아이들은 무대 앞에서 환호를 지르며 노래를 불렀고, 일부 객석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한마음으로 율동을 따라하기도 했다.

특히, 특별공연이 끝나고 마련된 기념촬영시간에는 아이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동물인형과 사진을 찍고자 긴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공연을 마친 후에는 축제 참가가족들이 바로 옆 눈썰매장으로 이동했다. 출신국과 나이, 성별을 떠나 입가에 웃음을 가득 띤 아이들은 추위도 잊은 채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신나게 눈썰매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 주부 A씨(34)는 “가족끼리 놀러 올 기회가 잘 없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된 거 같아 기분이 아주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뒤에서 묵묵하게 봉사활동을 수행했던 자유총연맹 회원 10여명은 다문화가족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보람된 하루였다며 뿌듯한 마음을 표했다. 이들은 행사 내내 참가자 가족을 안전하게 인솔하고, 식사시간에는 배식을 도왔으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등 추운 날씨에도 봉사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 한영훈 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어린아이들과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고세리·전준혁·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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