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경비 평균 27만원<BR>4년전보다 41% 줄어
경기침체 여파로 올 설날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 붙었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 2천402명을 대상으로 `설날 계획 및 예상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예상 경비는 평균 27만원으로 집계됐다. 기혼자는 평균 34만원, 미혼자는 평균 21만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평균 29만원) 대비 평균 -7%, 4년 전인 2012년(평균 46만원)에 비해서는 평균 41.3%가 줄어든 수준이다.
설날 경비의 주요 사용처는 `세뱃돈`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세뱃돈(40.6%)이 식비(23.3%)나 설날선물(17.8%), 교통비(10.7%) 보다 높았다. 기혼자 중에는 주요 사용처로 `세뱃돈`을 꼽은 응답자가 56.8%로 절반이상에 달했고, 설날선물(17.8%), 식비(16.8%)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자 중에는 세뱃돈(29.7%)과 식비(27.6%)를 꼽은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10명중 1명은(13%) 오는 설날 부모님댁에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복수응답), 경제적 여유가 없다(22.7%)거나 취업/이직 준비를 위해(22.4%) 부모님을 찾아뵙지 않겠다는 것.
설날 명절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매우 높다`(24.6%)거나 `높은 편이다`(40.3%) 라는 응답자가 64.8%에 달했다. 반면 스트레스가 `없는 편이다`(28.1%)라거나 `전혀 없다`(7.1%)는 답변은 35.2%에 그쳤다.
설날 명절 스트레스는 구직자(72.7%)가 가장 높았고, 근소한 차이로 기혼여성(71.6%)이 높았다. 미혼자(63.9%) 보다는 기혼자(67.6%)가 더 높았고, 남성(64.3%) 보다는 여성(65.2%)이 더 높았다. 또 대학생(59.1%) 이나 직장인(56.4%) 보다는 구직자(72.7%)가 크게 높았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