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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권용순 교수, 치료후 출산까지 무사히 마쳐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6-01-06 02:01 게재일 2016-01-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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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 넘은 산모 자궁경관봉축술 세계최초 성공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산부인과 권용순<사진> 교수가 세계 최초로 20주 이상 산모들의 자궁경관봉축술 시행(Transabdominal cervicoisthmic cerclage,TCIC)을 통해 99%의 성공률을 보이며 자궁경관무력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권용순 교수는 최근 각각 임신 18주, 21주인 두 산모를 대상으로 복강내 자궁경관봉축수술(Transabdominal cervicoisthmic cerclage,TCIC)을 성공한데 이어 특별한 합병증 없이 만삭분만에 성공했다.

기존의 치료법으로 해결하지 못한 20주 이상의 자궁경관무력증 환자에게 치료 후 출산까지 성공시킨 것이다. 학계에서도 그간의 자궁경관무력증 치료가능 주수를 뛰어넘어 또 하나의 치료 대안이 등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궁경관무력증이란 임신 중반기 이후 특별한 조기진통의 증상 없이 저절로 자궁경관이 열리며 양수가 터지고 조산하게 되는 질환을 말하며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자궁경부의 원추조직절제술, 전기소작술등의 시술로 인해 자궁경부의 근육이 약해진 경우 혹은 선천적으로 자궁경부 결손이 있는 경우 등 드물게 발생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고 16주에 수술을 성공한 바 있으며 그 이상의 기간 중에 수술 및 분만이 이뤄진 사례는 없었다.

권용순 교수는 “치료의 성공적 사례를 통해 치료의 범위를 넓히고 보편적 치료로 어려운 자궁경관무력증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왕절개 적정성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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