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7만8천여명 다녀가 일년새 27%나 증가<bR>광복 70주년 호재에 여객선 운항 증편도 한몫
【울릉】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독도를 찾은 탐방객이 17만8천7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9천892명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세월호 사건의 영향으로 독도를 찾은 관람객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메르스악재에도 불구하고 증가한 것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독도방문이 지난 2005년 3월부터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 전면적으로 개방된 이후 독도를 찾는 일반인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개방 이후 지금까지 10년간 156만 명이 독도를 찾았다.
이는 울릉도 방문 관광객 수 증가율 8%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일본의 독도영유권 야욕과 과거사 책임 회피 등에 따른 반일감정이 높아진데다 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의 증편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울릉도~독도 여객선이 4척에서 5척으로 1척이 늘어남으로써 독도를 찾는 관람객의 여객선 이용이 쉬워진 것도 독도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독도 여객선 운항을 살펴보면 지난 3월7일 독도 첫 운항을 시작으로 지난 11월5일까지 172일 506회 운항했고 142일 381회(82.6%) 접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0일 125회는 기상 악화 등으로 독도에 접안을 하지 못하고 선회함으로써 모처럼 찾은 관람객의 아쉬움을 달랬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국민의 꾸준한 관심으로 독도를 방문하는 관람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독도 방문객에 대한 안전 확보 및 편의제공으로 독도를 찾는 방문객이 안심하고 내년에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