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성인문해교실 종강
【울릉】 “공부는 평생을 해도 모자랍니다.”
나이 70세 넘어 공부에 열중해온 한 만학도가 성인문해교실 졸업식에서 발표한 소감문이다.
울릉군은 최근 울릉읍 저동 노인복지회관에서 최수일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 어르신들의 배움 터전 `2015년 성인문해교실 종강식`을 개최했다.
졸업식은 성인문해교실을 참여한 어르신들의 모습을 그린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수료증 전달식, 군수인사 소감문 발표,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을 전시해 참가한 군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성인문해교실은 울릉군 총무과 새마을교육지원 부서에서 지난 9월 1일부터 4개월간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초한글 교육을 비롯해 냅킨아트를 활용한 여러 공예작품 만드는 등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체험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날 소감문을 발표한 민영숙(76)씨는 “이 나이에 소감문을 써서 무대에서 낭독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떨리고 부끄럽지만 한글을 다시 배울 수 있어 정말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