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단체와 연구개발 협약<bR>저개발국 식량난 해결 나서
영주지역 토종콩 `부석태`가 지구촌 저개발 국가의 식량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주시는 4일 한국콩연구회, 국제구호단체인 NEI와 부석태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기관은 저개발 국가를 상대로 부석태 보급 및 기술 지원,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 콩 산업 개발을 위한 인재육성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영주 부석태는 일반 콩보다 1.5~2배 정도 굵고 종자의 외관품질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영주시는 지난달 부석태 종자 50㎏을 NEI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영주시는 이번 협약과 별도로 부석태를 이용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지역의 토종콩인 부석태를 이용해 지구촌 저개발 국가의 식량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한편, 유엔 산하 국제콩연구소를 유치해 영주가 세계적인 `콩 도시`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의 토종콩 부석태는 1948년 영주 부석지방에서 콩종자를 수집해 1960년부터 경북의 장려품종으로 권장해 왔다. 국내 최초의 콩 장려품종인 부석태는 지난 5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이 돼 있으며, 2035년 5월 14일까지 영주시가 품종보호권을 보유하고 있다.
영주/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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