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2+2` 회동서 막판 조율
국회 정개특위의 활동시한이 오는 15일로 다가오면서 여야간 선거구획정작업이 구체화하고 있다.
여야는 3일 당 대표 회동에서 내년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숫자를 늘리고 대신 비례대표 의원 수를 축소하는 데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5일 여야 대표,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동을 열어 막판 조율을 시도할 방침이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양당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현행 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되 농·어촌 지역구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거구 획정안을 만든다는 큰 틀의 공감대를 이뤘다.
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 브리핑에서 “오늘 대체적으로 지역구를 조금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는 쪽으로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날로 어려워져가는 농어촌 지역구를 지켜나가는 쪽으로 인식을 같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도 “서로 의견을 교환했고 어느 정도 의견을 공유했다”면서 “다만 비례대표의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된다면 비례대표 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같은 공감대를 전제로 5일 여야 대표,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동을 열어 선거구 획정안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선거구획정 처리 법정 시한(11월13일)은 이미 20일 정도 넘긴 상태이며 국회 정개특위의 활동시한도 오는 15일로 10여일밖에 남지않았다. 특히 오는 15일부터 내년 4·13 총선 출마 예상자들의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돼 그 때까지는 선거구획정을 마쳐야 할 상황이다.
/이창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