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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여객선 운항 통제 탄력적 운영해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5-11-24 02:01 게재일 2015-11-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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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무리 없는데도 잦은 기상특보 <BR>이용객 편의 초점 맞춘  대책 시급
▲ 울릉 저동항에 정박 중인 씨스타호. /김두한 기자

【울릉】 여객선 통제가 이용객의 편의보다 통제를 위한 통제가 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21일 주말을 맞아 울릉도 관광객 250명을 싣고 들어와 다음날인 22일 나가려던 강릉~울릉 간 여객선 씨스타 5호가 동해상의 기상특보로 울릉도에서 통제됐다.

동해상의 현재 기상상태로 볼 때 이들은 앞으로 주말까지 울릉도에서 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울릉 간 여객선 운항 통제는 강릉기상대 기상특보발효,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선박안전시설공단 저동여객선터미널 파견 직원에게 통보해 이뤄진다.

이 같이 통제가 몇 단계를 거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없어 여객선이용객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 실제로 지난 22일 기상이 나빠질 것을 우려, 선사는 이날 오후 울릉도 출항하려 했던 씨스타 5호를 앞당겨 오전 9시간 출항하려 했으나 오전 9시에 기상특보가 발효, 통제됐다.

그러나 이날 울릉도 및 독도 근해에서 오징어 조업하던 어선들은 (작은 선박은 3.5t, 큰 어선 9.77t) 대부분 소형어선이지만 이날 아침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무리 없이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했다.

따라서 500t급인 여객선이 오전 9시 출항해도 이날 낮 12~12시30분이며 충분히 강릉 항에 도착할 수 있다. 특히 수심이 깊고 동해 한가운데 위치한 울릉도보다 육지 쪽으로 갈수록 여객선이 운항하기 좋은 날씨다.

따라서 250여명이 울릉도에서 일주일 묶일 것을 감안해 기상예비특보가 내리는 초기에는 여객선이 운항해도 무리가 없기 때문에 승객을 울릉도에서 빼내고 특보를 발효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이 기상을 고려해 여객선 통제도 탄력적으로 운영 울릉도에서 관광객이 가능하면 장기간 묶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말을 이용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앞으로 적어도 일주일간은 울릉도에서 나갈 수 없어 큰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씨스포빌 관계자는 “울릉도 관광객 사계절 유치와 겨울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자고 주말 관광객을 여행객모집 틀별 운항했지만 이처럼 잘못하면 일주일 이상 묶일 가능성이 커 겨울철 여객선 운항이 힘들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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