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사무감사서 호된 질타
경북도의 감사관실이 지나치게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고 솜방망이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 또 청렴도민 감사관을 선발하는데 있어서도 비리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된 인사가 선정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18일 경북도 감사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하면서 호되게 질타했다. 이날 이정호(포항) 의원은 “감사관실에 대한 주요 감사를 한 결과,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는데다 경징계가 대부분이었다”며 “도 공무원들의 경각심과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징계기준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정숙(비례대표) 의원은 명예감사관 위촉에 있어서 여성인사가 19%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각종 위원회 등 외부인사 위촉시 여성이 30%이상이 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남진복(울릉) 의원은 지난주 출자출연기관 현지 행정사무감사결과 시간외 수당 등 수당 부당집행 건이 있었다며 특감을 촉구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들은 “지금까지 경북도 감사관실이 지나치다 할 정도로 솜방망이 처벌을 남발해온 것으로 알고있다”며 “특히 지사의 임기가 마지막으로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향후 레임덕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사관실은 앞장서서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