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도동본당 손성호 신부<BR>3년전 부임해 촬영 사진 엄선
【울릉】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17일 독도 현지에서 천주교 최초로 공식미사를 봉헌해 관심을 모았던 손성호(대구대교구 울릉도 도동본당 주임) 신부의 사진이 `울릉도의 사계`(四季) 엽서 세트로 제작됐다.
엽서는 손 신부가 3년 전 도동 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후 촬영한 5천여 장 가운데 엄선한 사진 작품으로 울릉도의 비경과 희귀한 야생화를 담았다.
울릉도 독도 문방구(대표 김민정 헬레나)가 울릉도를 홍보할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다. 독도문방구는 지난 3월 사회적기업진흥원 주최 `2015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울릉도에서는 최초로 선정된 향토기업이다.
대구 야생화연구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인 손 신부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에 매료돼 촬영을 시작했다. 엽서는 독도 서도ㆍ섬댕강나무ㆍ죽도 해무ㆍ겨울 작살나무ㆍ남양 국수산ㆍ섬바디 겨울나기ㆍ큰두루미꽃ㆍ울릉 장구채ㆍ섬말나리ㆍ큰 바늘꽃 등 10종이다.
손 신부는 “울릉도의 사계절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마태 6,29)는 성경 말씀처럼 인간은 자연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소울스테이`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소울스테이는 대구대교구 4 대리구 천주교문화융성사업단이 현대인에게 휴식과 사랑의 문화를 전하고자 진행하는 일종의 피정 프로그램이다.
울릉도관문 도동항 터미널 부근 울릉도 도동항입구 번화가 오징어 먹물 빵 `오브레` 판매점에서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 엽서세트 가격은 8천 원(10장). 문의 : 010-8500-6044.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