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슈틸리케 “아무리 약체라도 적지서 방심은 금물”

연합뉴스
등록일 2015-11-17 02:01 게재일 2015-11-17 15면
스크랩버튼
오늘 라오스전 앞두고 각오 밝혀
▲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라오스 비엔티안 머큐리 호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 한국-라오스 축구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오스가 올해 월드컵 2차 예선 홈 경기에서 2골 이상 내준 적이 없다.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이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인 라오스전(한국시간 17일 오후 9시)을 앞두고 `방심은 금물`이라는 뜻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을 하루 앞둔 1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조의 상황을 본다면 물론 한국이 당연히 유리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라오스는 원정에서 대량실점했지만 홈에서는 2골 이상 내주지 않았다.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내일도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전승하고 있고 올해 1패만 했다. 결국 우리와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오스가 홈에서 잘한다기보다는 원정에 나선 팀들의 준비 상황이 경기력에 더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우리는 항상 홈에서 경기한다는 자세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오스는 월드컵 2차 예선 G조에서 1무5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최종예선 진출이 이미 무산됐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 라오스전을 앞둔 소감은.

△ 우선 G조 상황을 본다면 이번 라오스와의 경기도 한국이 당연히 유리하다.

하지만 라오스의 홈 경기전적으로 보면 원정 3경에서는 18실점을 했지만 홈 3경기에서는 6골만 내줬다. 홈에서는 경기당 2실점밖에 안 된다.

홈에서는 원정과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올해 A매치에서 단 1패만 했고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전승하고 있다. 이번 라오스전은 결국 우리와의 싸움이다.

- 대표팀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까지 올랐다고 보나.

△ 어려운 질문이다. 지금 대표팀이 2년 뒤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지금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계속 나가고 경험을 쌓다 보면 앞으로 좀 더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1년 동안 대표팀에는 `자신감`이 생겼다. 1년 전에는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스스로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경기를준비하는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올라왔다.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많이 이기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배움의 자세를 가진 게 긍정적이다.

다만 지난 12일 미얀마전에서는 점유율이 80%에 가까웠지만 효과적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 골 기회를 만드는 게 조금 부족했다.

승리를 했지만 이런 것을 개선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지난 1년간 이런면이 크게 달라졌다.

- 라오스가 홈에서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 라오스가 잘했다기보다는 원정에 나선 팀들의 준비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원정에 나선 팀들이 홈보다는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생각으로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우리는 항상 홈에서 경기한다는 자세로 내일 라오스전에 나서겠다.

- 내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어떤 점을 기대하나.

△ 축구라는 것은 변수가 많다. 월드컵 최종예선에 아직 진출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앞서가는 것은 금물이다. 무엇보다 단계적으로 팀을 준비해나갈 것이다. 최종예선에 올라가면 이란, 이라크, 일본 등 월드컵 2차 예선보다 강팀을 만나야 한다.

당연히 지금보다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다. 단계적으로 맞춰서 준비하겠다. 지금 중요한 것은 매 경기 이기는 것이다.

/연합뉴스

스포츠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