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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핸드볼 대표팀, 5회연속 올림픽 진출 도전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11-12 02:01 게재일 2015-11-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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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신(42)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대회 출전을 위해 12일 출국한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14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에 출전,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를 제외하고는 매번 올림픽 본선에 나갔다. 최고 성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이다.

이번 아시아 지역 예선대회 우승국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3위에는 대륙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들이 모여 벌이는 최종 예선 출전 자격을 준다.

한국은 바레인, 이라크, 중국, 호주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카타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일본, 우즈베키스탄으로 구성됐다.

각 조 상위 2개국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예선에서 바레인과 조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B조에서는 카타르의 전력이 한 수 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남은 4강 티켓 한 장을 놓고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이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카타르다.

카타르는 올해 초 자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일으켰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한국을 24-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카타르는 유럽 출신 귀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이 강해졌으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홈 코트의 이점까지 안고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대비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해왔고4일과 6일, 9일에는 충남체육회-인천도시공사 연합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결혼할 예정인 대표팀 간판 정수영(코로사), 정의경(두산)은 올림픽 본선 출전을 확정 짓고 기분 좋게 결혼식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윤경신 감독은 “유럽에 버금가는 힘과 높이를 가진 중동세를 이겨내려면 속공과압박 수비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다양한 전술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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