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관리공단 남해지사<BR>일반 다시마보다 2배 이상<bR>크게 자라는 `전관 1호` 개발<BR>갯녹음 확산 방지 등 기대
【울릉】 울릉도 및 전국 연안 갯녹음 발생에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해조류 신품종인 슈퍼다시마를 일반 다시마보다 2배 이상 성장시키는 데 성공해 바다녹화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이사장 강영실) 남해지사(지사장 김병찬)는 지난 2014년부터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와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비 고수온 환경에 적용 가능한 슈퍼다시마 종묘생산을 추진해왔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남해지사는 바다 숲 조성지인 경남 및 전남 해역 각 1개소에 슈퍼다시마를 시험 이식한 결과, 국내산 양식 다시마(엽장 4~5m, 엽폭 20~25cm)에 비해 2배 이상인 슈퍼다시마(엽장 6~7m, 엽폭 40~60cm)를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슈퍼다시마는 지난해 10월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소장 조영현)와 중국 관오 해양 개발유한공사에서 공동 개발한 `전관 1호`로 고수온인 27℃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
이번 슈퍼다시마의 기술 개발은 울릉도연안 등 우리니라 연안에서 갯녹음 발생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해조류 자원 증대를 통해 전복, 소라, 해삼 등 수산생물의 먹이 공급원 및 물고기의 서식처이자 산란장을 제공하는 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FIRA 남해지사 관계자는 “슈퍼다시마가 남해권역 바다 숲 사업의 대상 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종묘생산 및 이식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 갯녹음 확산을 방지하고 풍요로운 바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