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중앙상가 활성화 큰 걸림돌 북포항우체국을 어찌하나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11-04 02:01 게재일 2015-11-04 1면
스크랩버튼
아웃도어 거리 입구 `요지` <bR>문 일찍 닫고 주말엔 텅텅<BR> 도심 공동화 부채질 논란<BR>“새 활성화 방안 모색해 <BR>유동인구 불러 모아야”

최근 옛 포항역사 개발과 포은중앙도서관 개관 등으로 포항 구도심 재생에 탄력이 붙고 있는 가운데, 중앙상가의 `북포항우체국`<사진>이 도심상권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지역 상인의 원성이 끊이질 않고 있다.

북포항우체국은 신흥동 821-1번지에 면적 1천438㎡로 지난 1978년 준공, 약 40년간 포항시민들의 만남의 장 역할을 하는 랜드마크 구실을 해왔다.

해당 건물이 위치한 곳은 육거리 방면부터 옛 포항역사까지 걸쳐 있는 중앙상가의 요지 중의 요지이다. 포항 최고 번화가였던 중앙상가 일대가 도심공동화로 몰락하자 유동인구가 줄고 우체국 주변 상당수의 상가는 사라지고 있다. 이에 이른바 상권의 중심인 가장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우체국이 소비자를 흡수하는 이른바 집심효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주변 활성화를 침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북포항우체국 건너편부터 옛 포항역사까지 680m 구간에는 다양한 종류의 상점 및 올해 대형쇼핑몰까지 들어서며 젊은 층이 그나마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쪽인 우체국부터 육거리 일대, 즉 `아웃도어 거리`는 죽은 셈이나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상인들은 중앙상가 출입구에 있는 우체국이 평일에는 문을 일찍 닫고 주말에는 열지 않아 상권 침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3일 중앙상가상인회의 한 관계자는 “북포항우체국이 그동안 시민들의 만남의 장이 돼왔었으나 지금은 중앙상가 일대의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분리된 중앙상가를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한 건물인데 주말에는 문을 닫아 유동인구가 더욱 줄어들게 되는 등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북포항우체국이 상권 저해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해당 부지를 활용해 사람들을 불러모을 구심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관련 기관들은 별 대책이 없어 상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 도심재생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방청이나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우체국 활용 방안에 대한 해결책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정사업본부는 적자경영에 대한 방편으로 전국 요지에 위치한 우체국 지점을 활용해 연간 수백억 원의 임대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광주와 서울 등의 주요 상권에 있는 우체국 1층을 커피전문점이 들어갈 수 있도록 임대를 내주기도 했다. 이에 포항 역시 새로운 상가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요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해당 지점을 매각하는 등의 계획은 일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지점을 다르게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상부기관인 본부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지방청에서도 추후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주변 민원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