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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0대 흡연, 골다공증 발병률 높여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11-04 02:01 게재일 2015-11-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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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작용 방해, 폐경기와 같은 골밀도 감소 유발<BR>재골절 위험 최대 10배↑… 칼슘함유 음식 자주 먹어야
▲ 여성의 20대때 흡연이 주로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는 골다공증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지난 2008년 이후 6% 안팎에서 정체된 가운데 20대 여성의 흡연율은 8.9%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 10명 중 1명 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흡연으로 인한 질환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여성 흡연은 뼈를 이루는 세포에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지속적으로 뼈 속의 칼슘 농도를 떨어뜨려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작용을 방해한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골밀도 감소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20대 여성의 흡연은 주로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는 골다공증의 발병률을 높인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중년층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주요 증상으로는 척추와 대퇴부, 손목 골절이 흔히 나타난다. 경미한 외상 혹은 뼈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며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재골절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심할 경우 골절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허리가 굽거나 휠 수도 있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비롯한 평소 꾸준한 운동과 우유와 치즈, 요구르트, 달걀 및 두부 등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참튼튼병원 이승엽 원장은 “골다공증은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흡연은 뼈의 영양 공급을 막아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므로 삼가야 하며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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