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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좋은 모습… 큰 변화 줄 이유 없었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11-03 02:01 게재일 2015-11-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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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러시아 월드컵 亞 예선 미얀마·라오스전 명단 발표
▲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축구회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와 라오스전 출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발표하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을 치르고, 17일에는 원정길에 올라 라오스와 6차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발표된 2016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미얀마·라오스전 대표선수 명단에 대해 “크게 변화를 줄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10월(쿠웨이트전) 명단과 거의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아우크스부르크 홍정호의 부상 소식을 어제 접해 다른 선수를 발탁했고, 권창훈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서 이번 명단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해 동안의 성적은 23명이 아닌 35~40명이 거둔 것으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유지하는 것은 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이고, 누구도 현실에 안주하고 주전이 보장된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가 파악하기에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들었다”며 발탁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소속팀인 토트넘의 답변을 기다려야 하는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번 명단 발표에 대해 설명해달라.

△ 크게 깜짝 발탁이라고 한 것은 없다. 그렇게 크게 명단에 변화를 줄 이유는 없었다. 10월 명단과 거의 큰 변화가 없지만, 어제 홍정호의 부상 소식을 접해서 다른 선수로 대체 선수 발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권창훈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서 이번 명단에서 제외하게 됐다.

손흥민은 우리가 파악하기에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들었다. 주중 유로파 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않을까 생각해서 명단에 포함했다.

- 이정협을 제외한 이유는.

△ 이정협은 지난달 자메이카전 때 잠깐 방문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복귀 시점이 생각보다 빠른 것에 놀랐다. 복귀 이후 60분 정도 경기를 출전했는데, 본인한테 몸 상태가 100% 회복되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면 합류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회복 시간을 주고자 제외했다.

- 앞으로 대표팀 선수는 어떻게 발굴하나.

△ 누구를 굳이 발굴한다기보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러 다니면서 향후 도움이 될만한 재목을 고려해 두고 기회가 될 때마다 불러들이는 것이다. 대표팀 들어오는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나가는 문도 열려 있다. 이는 대표팀 운영의 당연한 수순이다.

- 앞으로 대표팀 운영은 어떤 방식이 될까.

△ 지난 명단 대비해서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앞으로 1, 2년 계속 발탁될까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 올해는 상당히 좋았고, 동아시안컵도 유럽파가 없는 가운데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 해 동안 거둔 성적은 23명이 아닌 35명~40명이 거둔 것이기 때문에 대표팀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선의의 경쟁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이 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누구도 현실에 안주하고 주전이 보장된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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