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활동기한 연장 등 논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등 여야 지도부 간의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일 청와대 5인회동 이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으로 지연돼 오던 원내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여야 양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간 모든 현안을 다루는 2+2 회동에 합의했다”며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는 내년 4월에 치러질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 오는 13일까지 선거구간 인구편차를 현행 3대1에서 2대1로 줄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결과를 반영하는 새로운 선거구 획정안을 만들어야 하지만 수도권과 농어촌 지역, 여당과 야당의 의견차이로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의 선거구 재획정 관련 협상이 늦어지면서 내달 15일 시작되는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일을 넘겨 대혼란이 초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선거구 재획정 문제를 소관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이 오는 15일로 정해져 있어 선거구 획정 법정기한을 넘길 경우에 대비한 정개특위 활동기한 연장 방안의 건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