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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역할·사회적 책임 앞장”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10-22 02:01 게재일 2015-10-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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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불교총연합회 창립<BR>사암聯 탈퇴하고 결성
▲ 포항불교총연합회 창립 출범 대법회가 지난 20일 UA컨벤션에서 지역 사찰 스님과 신도, 기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희정기자

“진정한 종교인의 역할과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진하는 포항불교총연합회가 되겠습니다”

43개 사찰과 불교신도단체 회장 52명 등 포항지역 사찰이 대거 참여하는 포항불교총연합회가 지난 20일 UA컨벤션에서 창립 출범 대법회를 봉행했다.

연합회는 포항지역은 자장·원효·의상대사 등 한국을 대표하는 42조사가 사찰을 창건·중건하며 불교 발전에 기여해 온 유서 깊은 곳이지만 최근 포항불교를 대표하는 사암연합회가 개인 사조직화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함에 따라 기존 사암연합회를 탈퇴하고 새롭게 단체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등이 이어졌으며 봉행사는 포항불교총연합회 원로회 의장인 청암 법조 큰스님이 맡았다.

법조 스님은 봉행사에서 “우리 지역 불교계가 34년 모습들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절감했다”며 “모든 스님들이 공심으로 돌아가 원융화합 하고 지역 불교계의 훌륭한 모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참석 스님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역 불교의 발전과 화합에 최선을 다할 것과 포항불교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모든 역할을 수행하며 일체의 불교행사를 집행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현 사암연합회의 일체 행사는 인정할 수 없으며 모든 승가단체는 총연합회와 함께 원융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신도대표 채중훈 포항불교신도단체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나되는 통합불교, 더 큰 조직의 포항불교를 위해 힘을 합친 포항불교총연합회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고 또 종교가 대사회적인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개혁과 쇄신에도 동참하는 21세기 새로운 불교위상을 위해 다같이 정진하자”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은 지난 1949년 법운 스님을 중심으로 포항불교협의회가 발족했고, 1981년 포항불교사암연합회로 개칭해 현재까지 운영돼 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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