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사업비 227억 투자 임대주택 건설<Br>2017년 완공예정… 내년 9월께 입주자 모집
【울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주택보급률이 67%로 꼴찌인 울릉도에 국민임대주택를 추가 공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사진) 72가구와 서면 남서리 22가구, 북면 천부리 16가구 등 3개 지역에 국민임대주택 총 110가구를 공급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 2007년 울릉군 저동리 봉래폭포관광지구 입구(저동초등 뒤)에서 첫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한 이후 8년 만이자 지난 2009년 통합 공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저동 국민임대는 2008년 입주자 모집을 시작해 2009년 8월 전체면적 4천287㎡에 지상 4층, 6개 동, 71가구 규모로 완공돼 운영 중이다.
울릉도는 주택보급률이 67%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관광객 민박을 위해 주택으로 제대로 공급되지 않지만, 도서지방 특성상 자재공급이 어렵고 건축비도 비싸 임대주택 공급이 여의치 않았다.
LH 관계자는 “독도 지킴이 역할이라는 지정학적 의미와 울릉·독도 지역의 관광객 증가 등 현실적 문제를 고려해 이번에 국민임대 추가 공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릉읍 도동리에는 지상 6~8층, 2개 동 규모로 21~46㎡ 면적의 국민임대 72가구, 서면 남서리 지상 4층 높이의 21㎡ 22가구, 북면 천부리 4층 규모의 21㎡ 16가구가 건설된다.
LH는 완공 후 총 308명(가구당 2.8명)이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총 사업비 227억 원 가운데 용지비(13억 원)는 울릉군이 지원하고, 조성비 7억 원과 공사비 등 219억 원은 LH가 조달한다.
오는 2017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 9월께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전망이다. LH와 울릉군은 해당 지역의 무주택 저소득층에게 입주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LH는 최근 재무구조가 안정된 데 따라 앞으로 공적 기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