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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백화점들 한가위 장사 잘했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5-09-30 02:01 게재일 2015-09-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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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청과·정육·가공식품·생필품 등<BR>작년 동기보다 8.5~17% 매출 신장세 보여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한자릿수 매출 신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백화점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 큰잔치 행사 기간 동안 8.5%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품목별로는 올해 풍작으로 인해 당도가 높고 선물세트 용도의 대과 물량도 많이 출하 되면서 가격까지 하락세를 나타낸 청과선물세트가 지난해와 비교하여 15%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고 아몬드와 호두, 잣 등으로 구성된 견과류 선물세트와 홍삼, 비타민 건강 선물세트가 각각 13.4%, 8.6%의 신장률을 보였다.

한우는 10만원 내외의 실속형 선물세트와 20만원 이상의 갈비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7.8% 신장했으나, 굴비와 옥돔 등의 수산 선물세트는 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8%의 역신장세를 기록했다.

주류 선물세트는 와인이 3%, 민속주는 2%의 신장세를 나타낸 반면, 양주 선물세트는 -3%의 역신장세를 보였고 공산품 선물세트는 3~5만원 대의 햄, 참치세트 구매 고객이 청과선물세트로 이동하면서 지난해 대비 2%의 신장세에 그쳤다. 배달의뢰 건수는 추석기간이 주말과 겹치면서 짧은 연휴 탓에 지난해 추석 보다 12% 이상 증가 수치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에서 청과, 정육, 가공식품 및 생활필수품, 수산물 등 전년 대비 15~20% 신장한데 힘입어 전년 추석 대비 전체 매출이 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청과는 전년보다 추석이 늦어지면서 수확시기가 충분했고 태풍이나 우박 등의 자연재해를 거의 입지 않아 가격대는 낮아진 반면 품질은 보다 향상되면서 20% 신장세를 보였고 가공식품 및 생활 필수품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8% 증가했다.

정육은 산지 농가의 사육두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30% 정도 가격이 인상된 탓에 가격 상승이 수요 감소가 에상됐으나 오히려 전년 대비 판매량 보다 15% 가까이 늘었고, 멸치와 건어물, 선어, 대하 등 주요 수산물의 판매량도 20%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기간 동안 전반적인 매출 호조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대구점은 10월18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진행하고 계속해서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매출 신장를 보여 도시철도 3호선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홍삼 등 건강 선물이 35%, 건과류 31%, 과일 24%의 신장세를 보였고 이에 반해 정육은 5% 신장세에 그쳤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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