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우아한 멋 살려주는<BR>헤어스타일·메이크업은 필수<BR>립스틱은 핑크보다 레드 계열<BR>비녀·장신구로 멋스러움 더해
올 추석에는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우리 전통 한복을 멋스럽게 갖춰입고 명절분위기를 한껏 느껴보자. 인사차 웃어른이나 친지를 방문할 때도 한복차림이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옷차림으로 무난하다. 맵시 걱정은 말자. 추맹자 포항 꽃가람 예원 대표의 도움말로 추석의 고운 한복자태를 마무리 해주는 장신구와 메이크업 팁을 준비했다.
한복의 멋을 한층더 높이기 위해서는 센스있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필수다.
예로부터 한국여인은 `단아하다`는 말로 표현됐던 만큼 한복을 입었을 때만큼은 머리장식을 최대한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머리일 경우 가능한 이마를 드러내 얼굴의 선을 살리고, 긴 머리는 뒤로 단아하게 넘겨 묶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국적인 옥이나 비취, 산호 소재의 머리장식으로 단아한 뒤 태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데 비녀뿐 아니라 작은 사이즈의 뒤꽂이를 이용하면 짧게 묶인 머리에도 장식이 가능하다.
이마를 드러낸 머리스타일에 눈썹은 인위적이지 않도록 결을 살려 표현하고, 아이라인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또렷하게 그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볼터치는 입체감을 살리기 보다는 은은한 터치로 우아함을 표현해주고, 입술은 은은한 피치나 핑크보다는 붉은 계열로 혈색을 살려주되 매트한 립스틱보다는 립틴트와 립글로스의 가벼운 질감으로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다. 어두운 색의 립스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진정한 한복패션은 장신구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복과 잘어울리는 장신구를 곁들이면 그 노리개 하나만으로도 한복맵시가 더욱 멋지게 돋보일 수 있다.
치마 허리에는 술많은 노리개를 곱게 달면 좋다. 머리에는 떨잠이나 뒷꼬지를 꼽고 치마자락 위에 살포시 포갠 손위에 다양한 소재의 가락지를 낀 모습으로 우리옷의 아름다움을 마무리 지어본다.
노리개는 단아한 한복에 단 하나 들어가는 화려한 장식으로 한복에 멋과 생동감을 더해준다.
한복과 톤을 맞춰 노리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치마와 색상을 통일했을 경우 장식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향대를 함께 착용해서 노리개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디자인을 선택할 때에는 큼직한 보석 장식을 강조한 단작 노리개로 포인트를 주거나 움직임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삼작 노리개로 아기자기함을 더할 수 있다.
그외 한복 안에 입는 속옷도 잘 갖춰 입어야 한복의 맵시를 살릴 수 있다. 속옷은 속바지, 속치마, 버선 순으로 잘 갖춰 입고, 색상은 흰색으로 준비한다.
요즘은 물세탁, 다림질에 용이한 속옷 원단이 많으므로, 필히 잘갖춰 입도록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