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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혁신안 당무위 통과… 문재인은 승부수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5-09-10 02:01 게재일 2015-09-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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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 불발땐 당대표 사퇴”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오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으로 회견문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혁신안이 당무위원회를 통과했다. 물론 여진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혁신위원회의 공천혁신안 가운데 일부를 수정하는 조건으로 상정된 혁신안을 모두 의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공천선거인단 구성안 △선출직 공직자의 총선출마시 감점안 △신인가산점제 △결선투표제 등 4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논쟁의 핵심이었던 공천선거인단 구성안건은 단서 조항을 붙여 추후 수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조건을 달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무위를 통과한 공천혁신안은 오는 16일 당 중앙위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혁신안 처리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며 승부수를 띄웠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당 안에서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끝없이 탈당과 분당, 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건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 이 시점에서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혁신안이 가결돼 재신임을 받을 경우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끝내자고 제안했다. 그는 “오로지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길로 일치단결해 나아가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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