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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경환위 “취수원 이전 더이상 지체 안돼”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09-09 02:01 게재일 2015-09-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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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박일환 위원장)는 8일 오후 2시 대구취수원 이전 추진상황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취수원 이전이 더는 지체돼서는 안된다며 대구시의 대처능력과 노력 미비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이날 경환위 의원들은 취수원 이전을 추진한 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안되는 이유를 따져 묻고 대구시의 노력 부족을 지적하며 시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더는 지체하지 말고 당위성 주장보다는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정순천 의원은 “시민설문조사를 보면 취수원이전의 가장 큰 장애물이 대구시의 노력부족(37.7%)으로 답한 의미를 대구시는 알아야 한다”면서 “이제는 시가 공개적으로 당당히 나서서 시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는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구 의원은 “그동안 대구시의 노력 부족을 반성하고 민관협의회에만 의지하지 말고 대구시가 직접 나서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길영 의원은 “대구는 지금까지 8차례의 끔찍한 수질사고 동안 취수원 이전을 추진할 좋은 명분과 기회가 많았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당위성만 강조하고 확고한 신념과 전략도 없이 우왕좌왕하는 무능한 모습만 보여주었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상수 의원은 “민관협의회 위원으로 5차례 회의에 참석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이 시간만 보내는 등 지금까지 대구시는 너무나 안일하게 대처했다”면서 “홍보부족으로 현재 논쟁이 되는 여러 문제를 구미시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등 대처능력과 홍보부족이 문제”이라고 따졌다.

최인철 의원은 “대구가 페놀사태 이후 상수고도처리공정을 도입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수천만평의 구미공단에서 하루 폐수 수십t이 방류돼 수질사고 위험성은 상존한다”며 “취수원 이전이 필요한 곳도 대구고 절실한 곳도 대구이기 때문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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