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19일 이 같은 혐의(사기)로 정모(36)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박모(20)씨와 그 가족들에게 자신이 대기업 임원이라고 속인 뒤 자신이 다니는 사업장에 박씨를 취업 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8월21일부터 지난 6월까지 16차례에 걸쳐 총 1억3천7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정씨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노숙인들에게 정장을 사 입혀 자신의 수행원인 것처럼 보이게 하고, 구미 임수동 S전자 사업장 부근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의 범행은 언행을 수상히 여긴 박씨의 어머니가 S기업에 정씨에 대해 문의하면서 들통났다.
구미/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