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통구미 등 1차 대상… 미관 해쳐 새단장하기로
【울릉】 울릉도 해안초소가 최신 건물로 신축된다.
그동안 울릉도 해안에 설치된 해안초소는 흉물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잇따라 왔으나 이번 조치로 울릉도 천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초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울릉도 주요 자연 경관지역에 시멘트 콘크리트 구조물로 건축돼 있는 해안초소의 외면을 복합 판넬로 지어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로 새단장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묵호·후포~울릉 간, 울릉~독도 간 운항하는 여객선이 접안하는 울릉(사동) 항에 위치한 간령초소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행남초소를 우선 철거하고, 신축하게 된다.
또 일주도로변에 설치된 서면통구미, 북면 죽암, 선목이 등 5곳이 1차 대상이고 북면 천부, 평리, 서면태하, 학포리, 울릉읍 와달리는 예산이 확보되면 개축될 예정이다.
새로 짓는 해안초소는 연건평 100㎡ 면적에 1층에는 주방, 샤워실, 초소를 2층에는 숙소 겸 초소 간이 휴게실, 3층은 탐조등실이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그동안 미관을 저해한 해안초소의 철거 소식에 크게 반기고 있다.
주민 K모(50·울릉읍)씨는 “KBS 인기 프로 1박2일 촬영지, 미국 CNN방송이 한국에 가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된 도동항 좌안 해안도로에 흉물처럼 방치된 해안초소가 깨끗하게 지어지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층 좋은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