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결승서 현대고에 2대1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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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이 1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가운데 전남 광양제철고가 울산 현대고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광양제철고는 K리그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 팀들이 총출동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결승전은 전후반 40분씩 진행됐다. 프로구단과 자신의 모교의 명예를 건 승부답게 전반전 초반부터 팽팽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이어 전반 10분이 넘어서면서 경기의 흐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광양제철고가 승부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전반 12분 광양제철고 박종철이 페널티박스 우측을 파고든 데 이어 오른발 슈팅으로 현대고의 골네트를 갈랐다.
현대고의 반격이 곧바로 이어졌다. 첫 골이 터진지 7분 뒤인 전반 19분 울산현대고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상민이 멋진 헤딩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추격에 성공한 울산현대고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30분 이형경이 광양제철고 문전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찬우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손을 뻗는 슈퍼세이브를 발휘했다.
위기 뒤 기회. 곧바로 반격에 나선 광양제철고가 또 다시 달아난다. 전반 31분 역습에 나선 김성주가 하프라인에서 상대 좌진영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짧은 패스를 했다. 볼은 상대 수비수 맞고 좌측 엔드라인으로 흘렀지만 골 집중력을 발휘한 김성주가 또다시 볼을 따낸 데 이어 반대편 문전을 향해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네트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현대고는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 플레이로 골 기회를 엿봤다. 후반 20분 울산의 골 기회를 광양제철고 이찬우 골키퍼가 또 다시 선방한다. 광양제철고 좌측 미드필드에서 올려진 크로스를 현대고 오세훈이 문전 경합을 뚫고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찬우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혔다.
이후 현대고는 광양제철고의 문전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조밀한 수비망을 뚫지 못하며 경기는 1-2 광양제철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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