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미끌미끌 오징어 맨손으로 잡고 쫄깃쫄깃 회맛까지 `울릉도 짱!`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5-08-06 02:01 게재일 2015-08-06 8면
스크랩버튼
오징어축제 관광객 500여명 참가
▲ 지난 4일 울릉도 북면 천부리 해변공원에서 열린 제15회 울릉도 오징어축제 프로그램인 오징어맨손잡기 행사.

【울릉】 불볕더위 속에 시원한 바닷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살아 있는 오징어를 잡아 회로 만들어 먹는 여름 최고의 피서를 즐기는 행사가 울릉도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울릉도 청정 오징어를 손으로 직접 잡아 맛볼 수 있는 제15회 울릉도 오징어축제 프로그램인 오징어맨손잡기가 4일 북면 천부리 해변공원에서 주민, 관광객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천부리 해안 해수풀장에서 개최된 오징어 맨손 잡기는 맨손으로 오징어를 잡는 즐거운 재미는 물론 차가운 바닷물이 무더운 더위를 한꺼번에 날려 보내는 기회까지 제공돼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잡은 오징어는 천부리 주민들이 즉석에서 회로 올려졌으며 초장, 상추, 밑반찬까지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남편과 두 딸 등 일가족이 참가한 박도영씨(45·경기도 고양시) 가족은 큰아들 성민(18) 군이 잡은 2마리의 오징어로 싱싱한 회를 먹으면서 “오징어를 회를 먹는 것도 처음인데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고 감탄했다.

이 밖에도 울릉읍 사동리 바닷가 몽돌에서 즐기는 오징어다리를 이용한 미꾸라지 잡기, 몽돌 쌓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울릉도 주민들의 옛날 교통수단 및 해산물 채취 수단으로 사용하던 떼배를 재현하는 행사와 오징어 음식 만들기, 오징어 배 따기, 어름 속 오징어 찾기 등은 관광객들에게 이색 체험으로 손색이 없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