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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면역력 떨어져 자주 발생

등록일 2015-08-05 02:01 게재일 2015-08-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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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이 발병원인은 아니지만,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체력 및 면역력이 떨어져 더 많이 나타난다.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여름을 맞아 대상포진에 대해 궁금했던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자.

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지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베리셀라-조스터 바이러스가 세포 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해 재활성화 되면서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유발인자로는 고령, 외상, 악성종양, 백혈병 등이 있으며 세포면역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피부 병변이 겉으로 드러나기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동통, 압통, 감각 이상이 나타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 반응을 보이며 두통, 권태감, 발열이 극히 일부에서 동반될 수 있다.

피부 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돼 홍반성 구진과 반점으로 나타나고 12~24시간 내 수포를 형성한다. 피부 병변과 환자의 통증 정도는 비례하며 고령환자들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신경을 침범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통증 외에도 이상 감각 등이 나타난다. 피부 병변이 치유된 후에도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 세포가 파괴돼 상처를 남겨 포진 후에도 신경통이 남게 된다. 외부적으로 피부에 병변이 나타나지만 내부적으로는 신경을 자극해 닿기만 해도 칼로 찌르는 것처럼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대상포진은 병변이 드러나지 않은 채 전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부위에 따라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기 쉽다. 얼굴에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두통으로 생각하기 쉽고 옆구리에 나타날 경우 요로결석이나 담석, 사지를 침범할 때에는 몸살, 근육통이나 디스크로 오해하기 쉽다. 피로감이 심하고 살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 이상감각과 함께 피부병변이 나타날 경우 대상포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 김옥동 원장<br /><br />한국건강관리협회<br /><br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 김옥동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치료는 7일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아야 하며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함께 복용해야 한다. 대상포진 부위에 세균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고 염증이 심할 때에는 항염제나 스테로이드 등을 함께 처방한다. 피부는 물집을 터뜨리고 깨끗하게 소독한 뒤 진물을 흡수하고 피부 재생을 도울 수 있는 드레싱 제제를 사용한다.

대상포진은 최근 개발된 백신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한 생백신으로 예방접종한 환자의 70%가 면역력 증가를 통한 예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여행이나 운동 등을 무리하지 않고 과도한 업무를 피해야 한다. 또한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도 면역력이 저하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일어나므로 이 같은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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