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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귀도 되어 드리겠습니다”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8-05 02:01 게재일 2015-08-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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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안경 포항중앙점
▲ 다비치보청기 김미정 실장이 청력체험센터에서 고객에게 무료 청력테스트 실시 후 상담을 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의 눈(眼)이 되어 세상을 맑고 밝게 비춰주겠다던 ㈜다비치안경체인(대표이사 김인규)이 이제는 귀(耳)까지 되어 소외된 이들을 어루만지고 있다.

다비치안경체인은 올해 신(新)시장 개척사업의 일환으로 다비치보청기 사업을 시작했다. 체인 측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난청인구는 약 250만 명으로 매년 5%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의 37.8%가 노인성 난청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인구의 10~15% 가량이 이명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보청기 사업을 새로운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정한 것이다.

현재 전국 40여개의 지점에서 다비치청력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가 바로 포항중앙점이다. 이곳 건물 3층에는 무료 청력테스트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차별화된 청력검사 시스템 아래 소리를 듣는 일이 힘겨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청력체험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포항중앙점에는 하루 매장 방문 고객 중 10명 이상이 청력검사를 받으러 찾아온다. 이에 체계적인 청력검사를 위해 최신 장비를 갖추고 정확한 청력손실유무를 진단하고자 청력지킴이가 나서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

포항중앙점 이대우 원장은 “전문병원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체계적인 검사에 고객들이 놀라워하며 자신의 귀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갖고 질문 공세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다비치보청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 고객맞춤형 진단, 전문화된 3단계 무료청력테스트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일반 보청기업체와는 달리 개인 맞춤형으로 검사와 피팅이 이뤄지며 사후처리까지 전문성을 보장한다. 특히 한달 적응기간 동안 착용 후에도 고객이 불편함이 느끼면 100% 환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보청기 분실 및 파손 시 보험이 적용되고 보상수리(AS)까지 토털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다비치청력체험센터 김미정 실장은 “보청기는 난청으로 인한 우울증과 그로 인한 치매 위험을 낮추는데 탁월하다. 소리 자극에 따른 이명 완화 효과까지 느낄 수 있고 양쪽 귀의 균형이 맞춰져 소리에 대한 방향성까지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약 20분이 소요되는 청력테스트는 매장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먼저 본격 검사에 앞서 귀 내시경을 통한 고막과 외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이경테스트가 진행된다. 이후 저주파부터 고주파까지 소리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고자 방음공간에서 헤드셋 착용 후 순음테스트와 골도테스트를 거쳐 청력 및 난청의 정도와 유형 등을 측정한다. 마지막으로 어음분별력을 알아보기 위한 어음분별 테스트가 이어진다.

검사 결과 난청이 있는 것으로 진단돼 보청기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상담 서비스와 더불어 보청기 샘플을 착용해 볼 수 있다.

지난달 보청기를 구입한 60대 시민 이모(북구 죽도동)씨는 “처음 해보는 거라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싶어 우려됐지만 한 달 동안 착용한 후에도 불편을 느끼면 100% 환불해 준다고 해 망설이지 않고 구입했다”면서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내 귀에 쏙 들어맞다. 손자들과 전화할 때도 잘 들려서 통화시간이 늘었다”고 웃었다.

김 실장은 “소리가 울리는 등 보청기 이용자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부작용을 줄이고자 검사 과정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정확한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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