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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보는 지역적합형”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5-07-23 02:01 게재일 2015-07-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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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시·도당위원장 회의<BR>“국민공천제로만 승리 가능”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통해 내년 20대 총선의 시동을 걸었다.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적합형` 후보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같이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최근 대부분 새로 취임한 시·도당위원장들과 만나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을 대비해 시·도당 차원의 선거 준비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총선은 각개전투 성격이 강해 각 시·도 선거승리를 이끌어낼 선봉장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총선 대비 체제의 화룡점정인 시도당위원장 여러분이 국민과 국가의 미래가 여러분 손에 달렸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당론으로 전력 추진 중인 국민공천제를 언급하며 “총선을 승리하기 위한 제1요건은 각 지역주민이 원하는 지역적합형 후보를 내는 것인데 이는 국민공천제에서만 나올 수 있다”면서 “시·도당 차원의 철저한 준비로 국가를 위한 일꾼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선거 승리는 어느날 갑자기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 마음을 얻기 위한 민생 행보 속에서 벌어지는 것”이라며 “국민 마음을 여는 열쇠는 현장 속에 있다. 현장에서 민생을 보듬는 민생 제일 정당 민생 제일 정치가 멈추는 일 없도록 앞장서달라”고 강조했다.

황진하 사무총장 역시 “당에서 추진하는 정치혁신의 꽃은 내년 총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 즉 국민공천제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각 시도당에서 국민공천제 추진을 위해 실무준비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중앙당에서 정책위 산하에 `민생119본부`를 출범할 계획”이라며 “119본부는 각 지역에 필요한 민원과 정책이 있다면 중앙당이 출동해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 총선공약 개발은 물론 민생현장에 대해 즉각 대응할 체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용태 서울 위원장을 포함해 강기윤·경대수·박민식·이한성(문경·예천)·정용기·조원진(대구 달서병) 등 각 시·도당 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해 당 지도부의 총선전략을 경청하고, 지역별 현안 및 전략 도출을 논의했다.

이한성 경북도당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다른 지역이 어렵다는 점을 이해한다. 경북이 앞장서서 잘하겠다”며 “도민들을 위한 좋은 공약, 특히 경북 지역의 부족한 SOC를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을 감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원진 대구시당위원장도 “대구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탈출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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