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당국남구 전역 합동방역도
대구시는 지역 첫 메르스 확진환자인 K씨의 증세가 점차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병원격리자가 전원 퇴원함에 따라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동명목간탕 입욕자 104명의 신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1일 대구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 K씨의 체온이 37도 정도로 내려가고 폐렴증세도 더 이상 진전되지 않음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동명목간탕 입욕자에 대한 신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목욕당의 선풍기와 에어컨, 드라이기, 사우나실 등에서 모두 23건의 환경검체를 수거검사하고, 22일 오후 7시께 그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특히 동명목간탕 이용 허위 신고자에 대해서는 남부경찰서에 고발해 수사를 의뢰했다. 이어 남구 17가구, 달성 13가구, 수성 10가구, 동·북구 4가구 등 모두 56가구의 자가격리자에 대해 생계비 4천280만여원을 지원하고 남구 63가구를 비롯한 모두 81가구에는 5만원 상당의 생필품 81세트, 시가 405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심지어 대구 남구지역은 메르스 확진자 동선이 집중돼 지역주민의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남구 전역에 합동방역을 실시하고 대명3동과 대명5동 등 확진자 동선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시설(건물)소독 뿐 아니라 지역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해 오염원 제거 및 주민불안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 7개소를 비롯한 지역 구·군 14개소에 방역을 실시한데 이어 학교 등 다중집합시설 98개소에도 방역을 완료했다.
이밖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북대병원에 이동식 음압기 8대를 추가로 수령하고, 21일에는 대구의료원에도 이동식 음압기 8대를 추가로 설치됐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