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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와 함께 목욕했다”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06-22 02:01 게재일 2015-06-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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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 대구 20대男 경찰고발
대구지역 첫 메르스 확진자와 같이 목욕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려진 20대가 경찰에 고발됐다.

21일 대구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한 시민으로부터 20대 청년으로부터 대구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목욕탕에서 같은 시간대에 목욕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지난 19일 보건소에 신고를 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A씨가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가 있었고 친구 3명과 함께 생활한다는 진술을 듣고 비상상황에 돌입하고 곧바로 4명을 모두 자가격리조치한 뒤 20대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

1차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왔고 해당 목욕탕의 CCTV확인결과 청년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아 집중적인 추궁 끝에 거짓 진술한 것으로 밝혀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와 동일시간대에 목욕한 것으로 파악한 266명 중 자가격리자 를 포함한 160여명의 신원만 파악하고 104명에 대해서는 신원파악을 하지 못해 이들을 중심으로 메르스 추가 감염 우려가 큼에 따라 긴장하는 중이었다.

대구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메르스 확대 방지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김씨가 허위 진술한 이유를 도저히 알지 못하겠다”며 “대구시 등과 논의 끝에 경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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