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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프` 개최도 불투명… 시·도 행사 줄취소

이곤영·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06-17 02:01 게재일 2015-06-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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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6월에 열릴 예정이던 각종 기관과 단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재검토되고 있다.

16일 대구에서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나오자 기관들과 단체들이 예정한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거나 재검토하고 있다.

우선 16일 오후 시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족화해위원회의 통일기원 국악한마당 행사와 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릴 대구시교육청의 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 입시설명회가 각각 취소됐다.

또 오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대구시 초청 오세훈 전 서울시장 특강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권영진 시장도 이번 주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메르스 대책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5 메디엑스포`와 같은 날 개막하는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개최 여부도 다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대구시에서 각 기관과 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사의 경우 취소를 권고하고 있어 더 많은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 경과와 확산 여부를 지켜본 뒤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수많은 물량이 투입된 행사는 취소를 강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북도는 다음달 1일 예정된 가장 큰 행사인 민선6기 1주년 및 지방자치 20주년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다.

이 행사가 취소됨으로 인해 도내 23개 시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도 거의 연기되거나 취소될 전망이다.

당장 확진환자가 발생한 경주시와 포항시 등도 대내외적인 행사를 취소할 전망이다.

교육청도 마찬가지다. 본청을 비롯 각 23개 교육지원청도 당분간 대외적인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부득이한 경우 축소해 치르기로 하는 등 대외행사를 자제하고, 메르스 확산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례회중인 경북도의회도 지역에서 메르스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회기중에 계획했던 현장활동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계획이다. 메르스로 인해 국가전체가 위기상황인 만큼, 대외행사를 자제하고 메르스 극복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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