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수 포항상의 회장<BR> 침체 지역경제 활성화<BR> 철강경쟁력 강화 기대
윤광수<사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10일 포항제철소 청정화력발전설비 교체투자 사업와 관련,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철강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포항은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산업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라 철강을 기반으로 한 지역 중견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심지어 가동중단과 자산매각,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 경기침체 장기화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그러면서 “포항제철소 역시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와 원가경쟁력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970년대 철강산업의 몰락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황폐화된 미국 피츠버그시, 일본 가마이시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포항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더 나은 미래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포항제철소는 지속적인 수전비용 상승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후화된 발전설비 일부를 고효율 친환경 청정화력 발전설비로 교체하려는 것은 만시지탄의 성격이 있다”면서 “포항상의를 포함해 포항시와 포항시의회에서 더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환경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에 포항의 특수성과 철강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설득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지역 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우선되어야 하며, 이러한 경쟁력과 지역 상공인들의 힘이 시너지 효과로 작용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유지하고,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도록 하는 데 포항상공회의소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