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실책까지…타율 0.281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두 차례나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지난달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81(114타수 32안타)로 다시 떨어졌다.
강정호는 9회말 수비 때 조디 머서와 교체됐다.
강정호가 7번 타자로 출전한 것은 지난달 6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16일 시카고 컵스전부터는 13경기 연속 5번 타자로 나섰다.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던 강정호가 최근 2경기에서는 무안타로 주춤하자코치진이 타순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강정호는 7번 타자로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15타수 6안타)을 기록 중이었지만 이날 그의 방망이는 거푸 헛돌았다.
1회말 수비에서는 아쉬운 송구 실책까지 저질러 실점의 빌미가 됐다.
1사 2루에서 헌터 펜스의 강한 땅볼 타구를 잘 잡았지만 1루로 너무 높게 던진 탓에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가 뛰어올라 겨우 잡아내면서 펜스를 살려줬다.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강정호의 4번째 실책.
4-3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샌프란시스코 세 번째 투수인 우완 조지 콘도스에게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5회 앤드루 매커천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되찾고서 닐 워커의 2타점 좌중간 2루타가 터져 4-2로 역전했다. 8회 한 점을 내줬지만 리드는 빼앗기지 않고 4-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게릿 콜은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탈삼진 9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