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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백수오 제품 95% 가짜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05-27 02:01 게재일 2015-05-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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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엽우피소 함유 여부<BR>식약처, 207개 제품 조사<BR>157개는 혼입 확인 불가<BR>백세주 원료서는 검출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 제품 가운데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진짜 백수오` 제품이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207개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 성분 미검출 제품 10개,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 40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확인불가 제품은 15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백수오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59개, 일반식품 148개 등 총 207개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를 조사했고, 그 결과 건강기능 식품 59개 가운데 1개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으며 나머지 58개는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일반식품 중에서는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이 39개, 불검출 제품이 10개, 확인 불가인 제품이 99개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은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나머지 157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58개)은 영업자 자진 회수, 일반식품(99개)은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하되 영업자가 이엽우피소가 함유되지 않았다고 자진 입증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추후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

또 분석 표본이 달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이라도 유통 기한이 다른 제품은 영업자의 입증 후 판매를 가능케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조사결과 중 백수오 원료를 사용한 국순당 `백세주`의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백세주의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나왔고, 백세주 제품에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해당 원료 사용 제품은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며 이엽우피소 등이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가 허용된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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