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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40대 운전자 퇴근길 경찰관에 붙잡혀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05-21 02:01 게재일 2015-05-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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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오후 10시 20분께 대구 수성경찰서 이효석 경위(오른쪽)가 40대 뺑소니범을 검거하고 있다. /수성경찰서 제공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40대 뺑소니범을 퇴근하던 경찰이 추격끝에 붙잡았다.

20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0시 20분께 동구 율하동 용계삼거리에서 김모(46)씨가 몰던 에쿠스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4대를 잇달아 충돌하고 달아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김씨의 승용차 왼쪽 앞바퀴는 구멍이 나 터졌고 SM5·아우디 등 피해차량 4대 모두 운전석 쪽 범퍼와 백미러 등이 심하게 파손됐다. 사고 후 김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소란스러운 틈을 타 뺑소니하다 30m 뒤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수성경찰서 이효석 경위의 추격 끝에 5분만에 검거됐다.

이날 퇴근 중이던 이 경위는 자신의 카니발 승용차로 김씨를 1㎞가량 쫓으며 경적을 울리거나 상향등을 켜면서 추적했고 김씨는 구멍 난 바퀴로 인해 더는 달릴 수 없게되자 차를 버리고 인근 열병합발전소 앞까지 내달렸으나 결국 이 경위에게 붙잡혔다.

검거된 김씨는 술에 취한 채 사복 차림인 이 경위에게 “네가 뭔데 나를 잡느냐. 집에 가야한다”며 반항하자 이 경위는 직접 112로 신고해 김씨를 담당 지구대에 넘겼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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