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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중국 산시성에 `한중우호상징탑` 건립

서인교기자
등록일 2015-05-19 02:01 게재일 2015-05-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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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용 경북 도지사와 중국 산시성 관계자 등 300여명이 18일 시안시 찬빠생태공원에서 한중우호를 상징하는 다보탑 제막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8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찬빠생태공원에서 신라 석조미술의 백미인 다보탑(한중우호상징탑) 제막행사를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왕리샤(王莉霞) 산시성 정부 부성장, 윤창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강국 주시안 총영사,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불국사 성타스님, 시군문화원장, 시안 한국교민과 시안 삼성전자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중 우호상징탑 건립사업은 지난 2013년 4월 경북도-산시성 간 자매결연 체결 후,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과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층 가까워진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양 도성 간의 문화교류 활성화 및 경제통상 확대를 통해 경북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도는 국보 제20호로 경주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은 실크로드를 통해 전파된 불교 문화를 우리나라 고유의 독창적인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석조미술품이어서 중국에 한중 우호상징탑으로 건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한중 우호상징탑의 설치로 양 도성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돼 과거 한국(신라-경주)과 중국(당-장안) 사이에 이뤄졌던 교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도는 이번 제막식을 연결고리로 앞으로 산시성과 경제·문화·산업 등 분야별로 활발한 교류를 펼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제막식에서“천 년 전 우리가 함께 찬란한 문화교류의 꽃을 피웠듯 한국과 중국, 경북도와 산시성이 손과 손을 맞잡고 새로운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문화를 통한 인류 공영과 세계 평화, 그리고 미래 새천년의 역사를 함께 하는 새로운 협력의 틀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8월부터는 실크로드 선상 주요 국가들을 경주로 초청해 문화융성 시대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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