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후보 각축전 벌여
이번 경선에 나선 후보는 최재성, 김동철, 설훈, 조정식, 이종걸(기호순) 의원 등 모두 5명이다. `손학규계` 조정식 의원, `정세균계` 최재성 의원, 민평련 출신의 설훈 의원이 친노계와 비교적 가까운 범주류 후보로, 이종걸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비주류 후보로 각각 분류된다.
우선 이종걸 의원은 이번 경선이 4번째 원내대표 도전이라는 점에 더해 이번 재보선에서 광주서구을에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친분이 두텁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정면 돌파`의 기조를 가지고 문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전략가를 자처하며 `친노` 표를 겨냥한 후보도 적지 않다.
최 의원은 개혁적 성향과 더불어 경제 분야 전문가를 자처하고 나서 범개혁적 성향의 의원들을 파고들고 있으며, 조 의원도 개혁적 성향과 더불어 합리적인 성품을 갖춰 친노와 비노를 아우를 수 있는 후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설 의원은 동교동계이지만 친노계와 가깝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 우윤근 원내대표와는 달리 쓴소리를 마다치 않는 `저격수` 이미지를 앞세워 재보선 이후 문 대표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친노 표 결집을 꾀하고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