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골다공증 환자처럼 뼈가 약한 등산객들이 낙상사고를 당할 경우 골절의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골격계 질환으로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우리 몸의 뼈는 20~30대 때 최대 골량을 기록했다가 50대 이후 골 형성보다 흡수가 많아지면서 골 손실이 나타나게 된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에는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중 척추나 고관절 골절의 경우 허리가 휘거나 입원 치료를 해야 할 만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오랜 시간 누워 있어야 하기 때문에 폐색전증과 같은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50대 이상의 등산객들은 골절예방을 위해 완만한 코스의 등산로를 선택해 낙상의 위험을 줄이고 평소 걷기 운동이나 뼈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등 미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튼튼병원 이규영 원장은 “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 호르몬의 영향으로 중년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여성 등산객들은 산행 시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산행 전 10~15분 동안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발목, 무릎, 허리 등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