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에 따르면, 도내에 있는 고속도로 중 유일하게 도로의 지정학적 위치, 도로 통과 지역의 지명 및 랜드마크 등과 전혀 관계없는 이름이 붙어 있는 88올림픽고속도로는 지난 1984년 준공됐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킨 것을 치적하고 기념하기 위해 이같은 명칭을 붙였다.
박 의원은 “당시 정권이 호남민심을 잠재우고 전두환 대통령의 치적을 알리기 위해 이름을 지은 만큼, 이제는 시대적 요구에 맞게 바꿔야 할 시점이 됐다”면서 “형평성·관습성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영남과 호남을 관통하는 상징적 표현으로 재탄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