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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망고·자몽 지난해 수입량 급증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04-23 02:01 게재일 2015-04-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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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배 까까이 늘어
지난해 체리, 자몽, 망고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과일 시장에 대한 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의 과일 수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체리 수입량은 1만t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미국에서의 체리 생산량이 늘었고, 국내 유통물량중 미국산 비중이 97.9%에 이르렀다.

지난해 자몽 수입량은 1만9천491t으로 전년의 1만1천580t에 비해 68%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을 보면 미국이 56.0%로 가장 높고 남아프리카공화국 28.9%, 이스라엘 15.1% 등이었다. 망고수입량도 2013년 6천154t에서 2014년 1만599t으로 72%나 증가했다. 특히 필리핀(46.8%)과 태국산(43.6) 비중이 90.4%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년 전만 해도 체리, 자몽, 망고 등은 대형상점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거나 가격이 비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FTA체결 등으로 가격이 저렴해지고 수입량이 늘며 수입 과일 시장은 빠른 기세로 확대되는 조짐이다. 또한 잦은 기후변화와 재배면적 축소 등으로 국내산 과일가격이 요동치는 점 역시 소비자들이 과일 구매 패턴을 바꾸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자몽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9% 증가했다. 망고 매출은 21.9%, 체리 판매는 255.7%나 늘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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