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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까지…` 역할 커가는 최경환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5-04-22 02:01 게재일 2015-04-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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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순방 朴 대통령 대신<BR>후임인선까지 총리대행도
▲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중남미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재부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장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로 지역 좌장격인 최경환(경산·청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역할이 커졌다.

총리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해외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맡아보게 된 것이다.

반면, 최 부총리의 부담도 커졌다. 최 부총리가 국정전반을 챙기는 총리직까지 수행하면 산적한 경제현안을 다루는 데 부담이 커졌다. 당장 최 부총리는 21일부터 총리직과 경제부총리직을 동시에 수행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이 총리를 대신해 국무회의를 주재, 같은 시간에 최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기로 돼 있던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는 오후 2시로 미뤄졌으며, 오후에 열린 국회 기재위에 참석해 각종 경제현안 관련 질의에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은 최 부총리가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예정된 23일에 국회 경제분야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고 있다.

오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해 이완구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더라도 후임 인선 및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 예상된다.

2010년에도 윤증현 기재부 장관이 상당 기간 총리 직무대행을 수행한 적이 있다. 당시 정운찬 총리의 사퇴로 직무대행을 맡았다가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는 등 총리 인선과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두달가까이 총리직을 수행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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