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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취업알선 미끼 신종 보이스피싱 적발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04-01 02:01 게재일 2015-04-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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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에 7억원 가로채
취업알선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접근해 돈을 가로채는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적발됐다.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양인철)는 31일 대학졸업자들에 공기업에 취업을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9명으로부터 7억 여원을 받아 가로챈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단` 을 적발, 주모자인 사립대 직원 A씨(27)를 구속기소하고, 공범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사립대 계약직 교직원으로 지난 2013년부터 1년여간 취업준비생에게 답안지 바꿔치기를 통해 토익 성적을 올려주겠다며 인터넷에 광고해 패해자들의 연락처를 확보했다. 이후 그는 실패했다며 받은 수수료를 돌려줘 신뢰를 쌓은 다음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통상적인 보이스피싱 범행과 달리, 대포통장을 이용하지 않고 범인의 통장을 직접 이용한 점이 특징이다.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관계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사기 공범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고, 피해금액은 환수조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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