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서<BR>풍경·정물 등 신작 30여점 전시
대백프라자갤러리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인 독창적 회화 언어를 표현하는 장이규 작가 초대전을 마련했다.
이번 작품전은 오는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는 판화작품을 제작해 백화점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으로 한정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 `재현과 리얼리티`라는 부제로 극재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진 이후 신작들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작품전에는 풍경과 정물 등 30여점이 전시된다.
인간 본연의 자연에 끌림을 표현하는 작가 장이규는 붓끝으로 질서정연하게 자연을 화면으로 끌어들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화면에서 잠시 자연에의 합일을 이루고 융화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
끈기 있게 색 점들을 완벽하게 찍어 완성해 나간 산과 들의 모습은 조화로운 감각과 평화를 만들어내는 풍경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색채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이다. 그의 풍경화에서는 순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무채색 일변도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맑고 쾌활하며 그만의 독자적인 명료한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극단적인 명도대비에 의해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겁고 정적일 수 있는 분위기를 일순 생동감 있고 생명력 있는 살아있는 이미지로 표현해내는 그는 해를 거듭하며 한층 치밀하고 안정된 탁월한 묘사력으로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것을 풍경화에 표현하려 한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