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위원장 이종걸)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했다.
물론 여야 청문특위 위원들은 청문회 개최의 세부적인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부적격` 입장을 견지한 가운데 여전히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 및 사과 등을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은 야당의 그간 청문회 `보이콧`을 `국회의원의 책무 포기`라고 비판하면서 정치공세에서 벗어나라고 맞섰다. 청문회가 열리기는 하지만, 청문회 자체도 문제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전해철 의원은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해서 박 후보자를 용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 및 공판 기록 일체의 제출을 요구하며 “자료 제출 및 증인 채택 등이 협조되지 않는다면 청문회에 임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