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2013년 1월 대구의 한 사무실에서 쇼핑센터 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중학교 동창생 A씨에게 “형이 구청장이기 때문에 담당자들이 내 말을 무시하지 못한다. 인허가 관련 업무 처리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고 5천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A씨의 부탁을 받고 당시 구청장이던 형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했다. 그는 당초 A씨로부터 현금 3억 원과 아파트 상가, 쇼핑센터 내 예술 장식품 설치 공사권 등을 받기로 했으나 A씨가 이 중 일부만 지급하자 추가 지급을 독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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