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지질·환경·문화 과정<BR>그린 관광가이드 교육 실시<BR>노년 인력은 실버 가이드로
울릉도가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앞두고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그린 관광가이드 기본교육을 관내 관광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등 관광 체질 개선에 나섰다.
12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번 관광가이드 교육은 지금까지 주먹구구식의 단발적인 관광종사자 교육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으로 진행된다. 관광가이드 및 관광버스 운전기사 등 관광종사자들이 필요한 지식과 소양을 갖춰 친절하고 일원화된 해설과 안내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이수한 자에게는 그린관광가이드라는 활동자격증을 부여한다는 것. 자격은 2년마다 재검증한다.
3월부터 4월까지 울릉군의 현실에 맞는 일원화된 교육 자료를 활용, 역사·지질·환경·문화 등의 과정을 개설해 문화관광해설사 등 전문 인력을 통해 20여 회의 교육을 시행한다.
아울러 교육 미이수자가 단독으로 관광가이드 활동하는 것을 억제하고 자격증취득자와 함께 가이드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모든 관광종사자들이 그린관광가이드 활동자격을 취득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울릉군 역사·문화·관광분야의 배경지식이 풍부한 노년인력을 실버 그린관광가이드로 양성, 관광인력으로 투입하고자 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노년인력 고용창출은 물론, 구전설화나 고장역사 등 젊은이들이 쉽게 알 수 없는 배경지식을 젊은 관광종사자들에게 현장에서 바로 전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 자료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 세월호 사고 이후로 침체기를 겪는 시점에 이번 대책으로 노년인력의 고용창출과 울릉도 관광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책은 무엇보다 관광업계종사자의 현실극복의지와 참여가 없으면 안되므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