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가교역 기대
경북도의회는 12일 임시회 본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의장단연석회의를 열고 우 실장의 도의회 본회의 입성을 결정했다.
의회 사무처는 이날 바로 본회의장에 자리를 만들어, 김관용 지사 뒷줄에 자리배정을 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임시회에서 장대진 도의회 의장은 우실장의 자리배정을 의원들과 집행부 공무원에게 고지했다.
장대진 의장은 “의회가 우 실장에 자리배정을 한 것은 앞으로 우병윤 실장이 경북도 본청과 의회사이에서 가교역할을 잘 하고, 더욱 업무에 매진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 실장은 지난해 11월 1일 정무실장이 된 후 4개월 11일만에 의회 집행부석에 앉게 됐다. 그동안 우 실장은 자리가 없어 본회의가 열리는 날이면, 의회 로비에서 의원들과 인사만 나누다 가는 등 정무역할 수행에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우 정무실장의 자리배정을 꾸준히 도의회에 요구해왔고, 의회에서는 차일피일 미뤄 `집행부 길들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있어왔다.
우 실장은 고시에 합격한 후 입직, 그동안 대변인, 환경국장, 행정국장, 경주부시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치는 등 화려한 공직생활을 한 후 지난해 별정직으로 부지사급 대우의 정무실장 자리에 올랐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