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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황사… 체내 쌓인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되는 음식은

김혜영기자
등록일 2015-02-25 02:01 게재일 2015-02-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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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 풍부한 생선이 좋아<BR>고등어·꽁치·연어 등 폐 질환 개선에 효과<BR>물·녹차 등 많이 마시면 미세먼지 희석시켜<BR>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도 해독작용에 그만
▲ 대구·경북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3일 오후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대구 북구 신천변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짙은 황사로 도심 곳곳이 뿌옇게 가려졌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황사로 뒤덮이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아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먼지 핵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우리 몸에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심장 및 호흡기,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한다.

또한 먼지가 코 점막을 건조시켜 기침, 가래, 기관지염, 아토피, 알레르기비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작은 입자로 구성돼 있어 기도에서 걸러지지도 않아 기관지와 폐 깊숙한 곳까지 쌓일 경우 천식 등 호흡기 관련 질환을 악화시킨다.

몸속에 쌓인 미세먼지는 음식을 통해 배출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기관지의 미세먼지를 씻어 내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물을 많이 마시면 면역력 증진과 함께 미세먼지를 희석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물과 더불어 녹차 또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녹차의 타닌 성분이 몸의 순환을 도와 중금속을 배출하고 발암물질을 억제하기까지 한다. 녹차에 포함된 비타민 C, P, B1, B2는 지방을 분해하고 소화를 도와 빠른 배설을 돕는다.

고등어, 연어, 꽁치, 갈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섭취를 늘리면 기도의 염증을 완화시켜 호흡 곤란 등 폐 질환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

평소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명태 역시 몸 안에 축적된 여러 독성 물질을 제거한다. 명태는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고 이에 따른 질병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갖고 있다.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는 알긴산이라는 수용성 섬유질이 약 20~30% 정도 함유돼 있어 중금속과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것을 돕는다.

마찬가지로 오징어 역시 피의 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피 속에 있는 노폐물을 없앤다. 오징어 즙에 있는 성분은 피부 노화도 예방한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채소인 미나리는 해독작용 뿐만 아니라 혈액을 맑게 한다. 아욱, 들깻잎 등의 채소류 역시 같은 효과를 갖고 있다.

배는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질환을 예방한다. 배의 `루테올린` 성분은 폐 염증에 좋고 가래나 기침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 역시 뛰어난 해독작용으로 체내에 중금속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미세먼지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양치질이나 구강세정제를 사용해 입안을 행구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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